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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ads/black box

이명박과 베를루스코니 그 닮음꼴의 두 사람

by 괴수땅콩 2009. 8. 13.

1. 그는 30대부터 건설사업가로 큰 성공을 거둔다. 이후 민영방송사인 미디어셋을 사들이고 점차 이 미디어셋은 그 나라 최대의 민영방송으로 성장한다. 이후 그는 성공신화를 가진 기업인의 모습으로 이탈리아에 알려지게 된다.


2. 그는 공약으로 전 좌파 정권의 무능함에 대해 철저히 비판하고, 성공한 기업인으로서의 이미지를 내세워 경제 성장에 대한 시민들의 갈망 아래 40%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총리에 당선된다.


3. 서민층에서는 죽어있는 경기에 대해 성공한 기업인이 총리가 되면 경기가 살아나리라 믿으며 지지하였다.


4. 한 편, 금융과 패션의 중심지 밀라노에서는 80%이상이 그를 지지했다.


5. 또한 그가 이끄는 우파 정권은 전 좌파정권의 분열과 무능함을 비판하는 네거티브 전략으로 상하원 의원 모두가 여당의 절반이상을 차지해 버린다. 정치적으로는 사실상 그의 독주를 멈출 수 없게 된 것이다.


6. 그가 총리직에 당선되자마자 한 것은 공영방송인 RAI(라이)를 장악하는 것이었다. 공영방송 RAI의 이사회 5명 중 자신의 측근들로 3명을 채우고, 사장은 그의 오랜 심복인 사카가 임명된 다. 이 과정을 위해 가스파리라는 그의 측근 인물에 의해 가스파리 법이 재정되고 이 법에 의해 공영방송 RAI의 이사직 추천권을 재정경제부 장관이 가지게 되는 법안이 발효된다. 물론 이 법으로 인해 공영방송 RAI는 쉽게 장악되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300381.html
- 'KBS 이사회 시민단체, 직원 저지로 파행'


7. 그를 비판하는 유명한 기자들과 프로 진행자들이 그의 당선 이후, 미디어에서 완전히 그 모습을 감추게 된다. 그후, 각종 시사 고발 프로그램등이 폐지되고 선정적인 쇼프로 방송들로 대체 된다.


- 시사투나잇은 이름을 바꾼다는 명목하에 사실상 폐지 되었다 -



- YTN의 돌발영상 역시 방송 금지 -



8. 그는 지금 최대의 민영방송 미디아셋, 최대의 출판사 몬다도리, 금융서비스 그룹 메디올라눔, 명문축구클럽 AC밀란, 메두사 영화 제작사를 소유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언론재벌로 불리운다. 사실상 모든 언론매체에 대한 장악과 검열이 이루어 지고 있다. 전 언론매체의 90%정도가 그의 입김이 닿는 곳에 있다.


9. 그는 각종 비리와 뇌물 혐의에 의해 소송이 되었지만, 그가 소유한 신문과 방송등에서 끊임없이 그를 비호하고 상대방 판사를 좌파 판사로 몰아붙이며 그를 옹호하였다. 그 후, 그는 4대 국가 고위직 인사에 대해 법률적 면책 특권을 부여하는 법을 통과시킨다.


10. 또한 자신과 기득권의 비리를 없애기 위해 범죄의 소멸시효, 그러니까 공소시효를 절반으로 줄였다. 이 법안으로 인해 이탈리아의 부패 사건이 몇 배로 증가하게 되었다.


11. 그는 친미, 친부시 인사로서 부시의 이라크전을 지지하며 3000여명의 파병을 결정한다. 그에 대해 시민들 300여만명이 로마에 모여 반전 시위를 벌였다. 공영방송 RAI는 그런 시위의 현장을 늘 생방송으로 취재했다. 그러나 이 엄청난 수의 반전시위 때는 정작 이에 대한 방송을 내보내지 않았다.


12. 그의 재임 때 유럽국가의 평균 성장율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실질적으로 0%의 성장율을 보인다. 경제를 살릴 거라는 기대는 환상에 불과했던 것이다.



- 출처는 MBC -

13. 현재 그 나라의 젊은이들은 언론에서 제대로된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인터넷을 통해 제대로된 정보를 얻는다고 진술한다.


- ...... -

14. 그의 별명은 악어이며, 그를 반대하는 시위에서는 피켓에 악어를 그려놓고 반대를 외치는 재미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의 그 별명을 따 2006년도에는 그의 비리와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

왠지 모르게 둘의 행적이나 행태가 제법 비슷한 듯한 느낌이 든다. 기분 탓인가? 'ㅅ'a

하지만 그래선 안된다.

그 방면(?)에 있어서 2MB보다 몇 수는 위인 베를루스코니의 다음과 같은 행적마저 따라가게 될까봐 진심으로 두렵기 때문이다. 자, 그럼 마지막 15번을 보자...

                                                                                                                                                                             
15. 이런 수많은 문제를 일으킨 그는 유럽의 악몽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이탈리아의 민주주의가 다시 회복되려면 최소한 한 세대 이상이 흘러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학자도 있다.

그런 이야기의 주인공 베를루스코니는 이탈리아 역사상 최초로 3선 총리, 그러니까 3번이나 재당선되는 기록을 세웠다.

2008년 지금 그는 다시 이탈리아의 총리
로 재임하여 있다.

이탈리아의 지식인들 중 많은 사람이 이제 이탈리아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놓였으며, 우리들은 (그를 다시 뽑은) 벌을 받고 있는 거라고 말한다.

출처:http://kyogun.eglo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