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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김연아를 국민의 적으로 만들지 말라

by 괴수땅콩 2010. 4. 16.

한나라당은 김연아를 국민의 적으로 만들지 말라..
번호 952284 | 10.04.16 01:30
조회 19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회 회의에서 4대강 사업이 선거 쟁점으로 부상하는 데에 대한 특단의 대책으로 “김연아 선수를 내세우는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보도 내용을 문의해 본 결과에 따르면, 김연아 선수를 4대강 홍보에 내세우는 문제가 중심문제로 논의된 것은 아닌 듯하다. 아이디어 차원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4대강 사업에 대한 절박함을 토로한 멘트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김연아 선수에 관한 4대강 홍보 운운 내용이 주요 일간지에 등장한 사실을 무심히 넘기기에는 개운하지가 않다. 대전 유성구의 한나라당 선거사무소가 김연아 선수의 사진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빈축을 샀던 것이 지난달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물의를 빚은 바 있던 한나라당에서 어떠한 방식이었든 간에 공식회의에서 김연아 선수를 거론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하다. 이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며 국가의 동량이 된 스포츠 국민스타마저 정략적인 목적에 이용한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에 당부한다. 어떠한 차원이든 두 번 다시 국민스타 김연아 선수를 정치적 목적으로 거론하거나 연결 짓지 않기를 바란다. 김연아 선수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국민의 얼굴에 상처 내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2010년 4월 15일
민주당 부대변인 이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