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reads/black box

교과서 수정문제..

by 괴수땅콩 2009. 8. 14.

이것 저것 들여다 보다가 교과서 문제에 대해 생각해 왔던걸 간단히 글로 적어보려 합니다//

 

 

 

역사라 하는것은 시대를 기술하는 사람의 주관이 들어가 있는 것이고, 그 역사가 기술되었던 시대를 직접 살아보지 못한 이들이 나중에 얻은 자료를 토대로 한 관점차이이며, 입장에 따른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어떤 압력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21세기 대한민국은 민주국가 간판 내걸고 있는데,,

교과서는 시대의 사회구성원들(교과서를 바꿔 쓰라고 하는 사람, 일부 권력과 돈이 있는 사람들이 아닌)의 기본소양이 들어간 판단에 의해 기술해 줘야하는거고,,,

특히나 역사를 다루는 교과서는 좀 무리해서라도 팔은 안으로 굽혀줘야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_-

 

우리가 욕하는 일본 교과서,, 그들은 그들이 잘했다고 기술해 놓고 국제적인 압박이 있을때만 바꾸겠다고, 바꿨다고 슬렁~슬렁~ 하고 있습니다.  <- 물론 좀 극단적이긴 하죠-_- 기회가 있어 일본사 교과서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닥 맘에 드는 기술을 하고 있진 않습니다.

 

객관적인 사실이 빠져선 안되는게 교과서 입니다.

하지만 역사 교과서는 객관적 80%정도에 20% 정도는 자국의 힘이 실려 있어야 한다는거지요.

아이들의 무의식 속에 생기는 애국이랄까 자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완벽하게 냉철한 역사는 보다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싶어 하는 대학/대학원 등의 수업이나 전문 서적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예를들어서, 확실히 일제시대가 있어서 한국근대화의 기반이 조금 더 빨리 마련 된건 맞지만

'일본이 쇄국정책을 펴고 있던 조선을 침략해 준 덕분에' 라고 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단지 일제시대는 조선이 왜국(한국인에게 일본은 외국이기도 하지만 왜국이기도 하죠.)에게 짓밟힌 그런 가슴아픈 시대이며, 억눌린 민족을 해방하기 위해 우리의 조상님들께서 당당하고 용감하게 들고 일어 서주신 덕분에 현재의 우리가 있을 수 있었다 라는것도 제대로 명기 되어 있길 바랍니다.

 

정말 새로 바뀐 교과서에 김구선생께서 테러분자 라느니, OOO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지금처럼 발전시키고 엄청 큰 기여를 했다느니,,,등등 그런 편파적인 기술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저런 교과서 보고 공부할 애들은 자국을, 역사속 위인들을, 민주주의 간판 밑으로 국가 입지와 경제 발전이라는 양날의 칼로 국민을 무참히 탄압했던 자들을 어떻게 생각하며,

평생 가슴에 담겨질 한국 역사를 어떻게 인지하고 자라게 될지...

 

이건 정말 설마라고 생각하지만 국립묘지에 계신 분들까지 어느 날 매국노로 치부당하는 일은 생기지 않겠지요.;;

 

 

 

써놓고 보니 많이 부족한 글이네요-ㅅ-;;

부끄럽게 어휘력도 많이 달려서 문장이 매끄럽지도 못하고 뒤죽박죽 입니다=ㅂ=;

뭐 그냥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댓글 중...>

이건 좀 심한 경우일진 모르겠으나 예전에 알던 일본친구 자기네가 한국을 침략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더군요. 전쟁은 했었으나 침략은 아니라고.. 지금 정신차리지 않고 유야무야 했다가는 몇십, 몇백년 후 일본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 또한 그런 생각을 갖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12.19 09:23)

 

아 ...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저 정말 이런식으로 교육 받고 자라 미래에 어떤 사회를 이끌어가게 될지 걱정되네요. 저도 수업을 듣고 배우는 학생으로서 수업시간에 거짓을 배우게 되는 것은 아닐까 무섭기도 하구요. 이런 글에서 장난치지 마시고 꼭 한 번 읽어보세요. 비판하기 전에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화이팅! (12.19 08:41)

 

근대화의 기준이 무엇입니까? 단순한 경제발전??? 서양에서는 프랑스혁명과 같은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을 근대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시민혁명은 아래로부터의 혁명이었죠. 피지배자가 정당치 못한 지배자를 갈아치운겁니다. 항상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던 통치의 질서를 뒤엎은 것이죠. 그리고 이와 비슷한 시기에 산업혁명이 일어나서 경제적인 발전이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우리에게 근대화란 무엇입니까? 단순한 경제성장을 의미하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완성되었다고 보여지진않지만) 민주화운동과 같은 아래로부터의 운동이 우리나라의 경우 근대화의 출발점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제시대때 한국근대화의 기반이 조금 더 일찍 마련되었다" ---&gt; 이건.. 뭐 뉴라이트가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과 무엇이 다른겁니까? '근대화=경제발전' 이라는 등식은 반쪽짤이에 불과하며 적어도 경제적 자주권이 미약한 경우 전혀 근거없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12.19 11:21)

 

'일본이 쇄국정책을 펴고 있던 조선을 침략해 준 덕분에' --&gt; 진짜 기막힌 표현이네. 누구 머리에서 나왔을까?. . . (12.19 11:17)